광주교도소 의무실,'인권 사각지대'...외부 진료 거부하고 성병 검사를 하는 등 상식 밖의 치료

사회
광주교도소 의무실,'인권 사각지대'...외부 진료 거부하고 성병 검사를 하는 등 상식 밖의 치료
재소자 A씨“돈 많고 권력이 있는 자들은 외부 진료도 잘도 받는데 힘없고 돈 없는 서민들은 죽을병에 걸려도 항생제로 연명하며 죽어 나가라는 것이냐”
  • 입력 : 2022. 08.29(월) 17:06
  • 이민철 기자
광주교도소 전경
[뉴스핑/이민철 기자] 광주교도소 의무실 담당자의 부당한 재소자 관리에 재소자 A씨가 인권침해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월경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재소자 A씨가 각혈하는 등 몸에 이상 반응이 있어 의무과를 찾았으나, 항생제만 처방할 뿐 별다른 치료를 해주지 않자 통증을 호소하며 외래 진료를 요청하였으나 교도소 측이 이를 무시하고 방치한 일이 벌어졌다.

이후 재소자 A씨는 온몸에 반점이 생겨나는 등 식욕부진으로 1주일가량 식사를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자 생명의 위기의식을 느껴 여러 차례 외래 진료를 요구하였지만, 광주교도소 의무과에서는 “외부 진료는 자신들의 권한 밖이다”며 "외부 진료를 거부하고 사실상 방치하며 성병 검사를 하는 등 상식 밖의 치료로 일삼았다"고 밝혔다.

이에 재소자 A씨는 “돈 많고 권력이 있는 자들은 외부 진료도 잘도 받는데 힘없고 돈 없는 서민들은 죽을병에 걸려도 항생제로 연명하며 죽어 나가라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재소자 A씨의 보호자는 이러한 사실을 접하고 교도소 측에 응급조치를 요구하며 항의하자 뒤늦게 동광주병원으로 A 씨를 이송하였으나, 병원 담당 의사는 “더 큰 병원으로 가야 한다”면서"이송을 권유, 전남대 병원으로 이송해 검사한 결과 급성 백혈병으로 진단되어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소자 A씨는 '광주전남기자클럽'와 의 인터뷰 중 "혈액암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면서"주치의가 그동안 통증이 심했을 텐데 이제야 치료를 받으로 왔냐며 핀잔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그는“치료가 늦어져 CT상 뇌출혈까지 보인 상태라며 죄를 지어 수감 되었지만 이처럼 교도소가 수용자의 인권과 생명까지 등한시하는 줄 몰랐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7년 광주교도소에서 재소자의 사망에 이어 코로나 백신을 맞은 재소자가 사망한 사건까지 있어 수용 생활 중 교도소가 아닌 지옥처럼 느껴졌다”며 교도 행정을 비판했다.

재소자 A씨 가족들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이유도 모른체 아들을 떠나보낼 뻔했다”며 광주교도소의 강압적 교도 행정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전남기자클럽'은 사실 확인을 위해 교도소에 여러 차례 취재요청을 하였지만 서면 답변만 한다며 취재에 불응했다.

또한,서면 취재요청마저도 답변은 인권과 사생활 침해를 빌미로 내용이 없는 답변을 10 여일 만에야 전송받았고 당시 광주교도소에는 의무과장이 공백인 상태라는 제보를 받고 이를 여러 차례 확인하였지만, 교도소 측은 의무과장의 유무마저 답변하지 않았다.

만일 의무과장이 공백이었다면 당시 재소자A 씨에게 항생제 처방과 성병 검사는 누가 왜 하였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한편,광주교도소에서 최근 출소한 B 모 씨는 “지난해 수감 당시를 떠올리면 분노가 치민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출소한 B모씨는“수감 당시 교도소 생활지도 및 보안을 담당하는 C.R.P.T들의 일상적인 반말은 물론 방 검사 시 소지품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재소자들이 생활하는 방에 신발을 신고 들어와 방안을 난장판을 만드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B모씨는"하지만 약자라는 이유로 혹시 모를 불이익을 당하지나 않을까 염려되어 말도 못 하고 전전긍긍 하였다”면서“보이지 않는 국가 폭력이 교정이라는 이름으로 현재도 자행되고 있다.아무리 죄를 지어 수감 중이지만 폐쇄된 공간에서 재소자라는 이유로 지나치게 인권이 유린당하는 현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제보한다"고 폭로 이유를 밝혔다.

이민철 기자 newsping@newsp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