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회장 황일봉)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핑/이민철 기자]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회장 황일봉),광복절을 맞은 오늘(15일) 오전 광주시 광산구 임촌 농장에서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마치고 단체 기념촬영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회장 황일봉) 자원봉사단 발대식이 광복절을 맞은 오늘(15일) 오전 광주시 광산구 임촌 농장에서 5 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5 .18민주유공자유족회원 및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김종민, 국회의원과 서울, 경기, 인천, 충청, 경상, 호남지부장단등 내,외빈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서 5.18 민주화 운동부 상자회 황일봉 회장은 인사말에서 "1980년대 민중항쟁을 통해 5.18 민주 유공자들은 살아 움직이는 민주주의 역사였고, 현재에도 그렇고 미래에도 살아있는 민주주의 역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광주시민과 국민 그리고 세계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희망을 줄 수 있기 위하여 이 시대 삶의 현장에서 눈물이 있는 곳에는 언제든지 달려가겠다."면서 “자신을 위한 눈물은 무력하고 부끄럽지만, 남을 위해 흘리는 눈물은 가장 아름답고 힘 있다는 것을 그동안 우리에게 사랑과 응원을 주시고 먼저 가신 투사와 열사들을 통해 배웠기 때문에 잘 알고 실천하겠다."고 과거 우리들의 5월 동지들의 투쟁이 이와 같았다며,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한 자원봉사단은 앞으로 지역사회 및 국가의 공익행사 또는 재난 등 자원봉사활동이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사회에 적극 이바지하고, 회원들의 단합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를 통해 민주화의 횃불, 5월 정신을 세계에 알리자며, 자원봉사자 발대식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신 회원 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번 서울ㆍ경기지역에 예기치 못한 집중폭우로 급박한 재난 상황에서도 이웃이 남이 아님을 깨닫고 이웃이 사촌보다, 부모보다 낫다는 속담대로 빗속의 의인들이 홀연히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했다"며"청주 아파트에서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100여 명의 주민들이 각자 바가지를 들고 나와 물을 퍼 내는 등 5월 정신을 이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와 같은 의인들이 오늘 우리들 에게 믿음과 희망을 줬듯이, 80년 5월 18일부터 27일 사이에 일어난 일들에서도 내 이웃, 내형제를 그리고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반란 계엄군과 의연히 맞서 싸운 5월 정신이 지금 새로운 믿음과 희망을 주고 있으며, 오늘은 여러분들이 자원봉사대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간사)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민주당이 정권을 잡은 집권당이었지만, 518 정신을 헌법에 넣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며"말뿐이 아닌 진정성 있는 노력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21대 국회 후반기 정무위 간사를 맡은 김종민 의원은 국가보훈처가 소관기관으로서 계류되어 있는 518 유공자 관련 법안 등을 올해 안에 본회의를 통과시키고 518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공법단체인 5 .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와 5 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회원들이 함께 지역공동체라는 인식을 같이 하여, 시민의 안전과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5·18 정신의 나눔과 연대를 알리고 공동체 회복에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자원봉사단 임명식과 자원봉사단 선서가 있었다. 자원봉사단장으로 조규연 전) 사단법인 5.18 구속부상자회 회장이, 운영팀장에 안철우 회원이, 나승재, 박노택, 범일균, 유병량, 이용진, 정용명, 황의수, 황창옥 회원이 단원을 맡아 활동한다. 그리고 신극정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했던 부상자회원을 고문으로, 강길조 교도소 생존자 협의회장을 비롯하여 최운용, 위인백, 윤여연, 장영숙, 심인식, 정재희, 주홍일 원로회원님들에게 고문으로 위촉했다.

한편,이날 행사에는 국제라이온스클럽 355-B1지구, 광주여성라이온스클럽 박윤영(19대) 회장을 비롯 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함께 참여했다.

그들은 이번 행사가 더욱 빚났으면 하는 바램으로 전국에서 오신 손님들에게 소홀함이 없도록 여름 음식을 대접하는 등 힘을 보탰다.

황일봉 회장은 이에 감사를 표하고 518 자원봉사자들도 앞으로 사회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하고 더욱 힘쓰겠다며 광주여성라이온스클럽 회원들께 감사함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