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보훈병원 전경

[뉴스핑/최순례 기자] 월남전 참전 용사 2명이 고엽제 후유증 유공자로 허위 등록됐다는 주장이 제기 됐습니다.

광주 보훈병원에서 고엽제 후유증 유공자의 혈액을 바꿔치기하는 방법으로 유공자 등록을 했다는 것입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2011년 A 씨가 고엽제 후유증 유공자로 등록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B 씨에게 제안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제보자
질병이 있는 사람 피를 바꿔서 유공자를 만들 수 있다 그런 재의 받고 000가 거기에 대해서 의논을 했습니다. 거기에 의논을 해가지고 000 피를 빼고 000 피도 뺐지만 000 피는 버리고 000 피를 가지고 임상병리과에서 실험을 하게 되거든요. 거기서 실험을 해가지고 인정이 된 거죠.

보훈병원 임상병리과에서 고엽제 유공자 피를 채혈해 B 씨의 혈액과 바꿔치기한 것입니다.

B 씨는 A 씨에게 천삼백만 원을 주고 A 씨의 제안을 받아 드렸다고 전했습니다.

제보자
제안을 받아들인 고마움으로 1000만 원을 내놓겠다 하니깐 000이라는 사람이 1000만 원가지 고는 안된다 그러면 내가 가진 것이 1300 밖에 없다 그래 가지고 1300을 내놓게 됐습니다. 저도 입회자였기 때문에 100만 원을 주더라고요. 100만 원을 주고 200은 아마 000에게 건너갔을 겁니다. 피를 제공한 사람

B 씨는 현재 6급 2항 등급을 받아 고엽제 후유증 유공자로 보훈처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B 씨는 제안받은 사실이 없다며 제보자에게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묻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 씨 녹취
어떤 의도로 제보를 했는지 몰라도 내가 어제 그랬어요. (제보자에게) 여기에 대한 책임은 지셔야 된다.

재검을 하면 사실 확인이 바로 밝혀지지 않겠냐는 질문에 재검을 하면 상이등급이 떨어질 것이 염려돼 받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B 씨
오해 안 받게 지금이라도 병원에 가셔서 검사를 해가지고 밝히면 되잖아요.
그건 내가 개인적으로 지금 급이 떨어질까 봐 워낙 거시기해서 그거는 내가 준비는 하고 있어요.

하지만 고엽제가 몸에 흡수가 되면 인체에 계속 남아있어 회복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전문의
몸에서 고엽제가 한번 들어가면 나오지를 못해...

제보자는 유공자 등록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고엽제 후유증 유공자 등록을 제안한 A 씨에게 금품을 주고 자신의 인척을 유공자로 등록시켜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보자
내 친 동서도 월남전에 다녀왔는데 고엽제 등록을 못 받고 있다 이 방법으로 좀 해주라 의뢰를 했습니다. 해서 역시나 동서도 그런 조건에 의해서 유공자 등록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이 사건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A 씨 녹취
저는 관계가 없어 만나봤자 관계가 있어야 내가 만나죠...

뉴스 핑 최순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