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조폭행동대장 문흥식 퇴진 촉구 100일 천막농성을 맞아 광주시민께 드리는 말씀

시사칼럼
[논평] 조폭행동대장 문흥식 퇴진 촉구 100일 천막농성을 맞아 광주시민께 드리는 말씀
학동재개발 참사 유족에게 위로와 함께 고인들의 명복빌어
국가보훈처장과 광주시장은 5.18민주유공자 선정경위를 밝혀야
  • 입력 : 2021. 06.16(수) 17:07
  • 뉴스핑
사단법인 5.18구속부상자회 권한대행 조규연 올림
[뉴스핑/뉴스핑] 하늘에서 날벼락이 떨어져 아까운 목숨을 또 앗아갔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것은 사지가 찢기는 고통이란 걸 저희들 5.18민주유공자들은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습니다.

학동 4구역같은 재개발 철거건물사고는 절대로 반복되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저희들 5.18민주유공자들은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며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진정한 성찰을 바탕으로 다시 시민의 신뢰를 받는 5.18유공자 단체가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5.18의 도시 광주를 사랑하고, 그 정신에 변함없이 뜨거운 애정을 쏟아 부어주신 존경하는 광주 시민여러분!!!,

오늘 저희는 그동안 100여일에 거친 ‘민주적공법단체설립천막농성’을 맞이하면서 저희들이 다시 거듭나야 하는 소중한 성찰의 시간들이었음을 시민 여러분께 보고하고자 합니다.

우선 먼저 조폭출신이라는 과거를 은폐하고 5.18 유공자로 둔갑해 5월 정신과 역행하는 수많은 비리를 저질러온 문흥식 전) 구속부상자회 회장이 지난 일요일 미국으로 황급히 도피한 사실을 공개하고자 합니다.

문흥식은 최근 9명의 생목숨을 앗아간 ‘학동 붕괴’ 사건의 몸통으로 주목되면서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혼자 살아보겠다고 미국 도피의 길을 택한 것입니다.

문흥식이 떠난 자리에 악취가 진동합니다.

국가보훈처장과 광주광역시장은 우리들이 수차 요구한 문흥식씨의 5.18민주유공자 선정경위를 밝혀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희들은 수사기관에 고발할 것입니다.

조폭행동대장 문흥식 퇴진을 촉구하며 시작한 천막농성이 100일을 맞은 시점에 문흥식이 광주를 떠나 미국으로 도피함으로써 만 천하에 그의 악행의 전모가 백일하에 드러난 것을 보면서 저희 농성단은 5.18정신을 선양하는 최고의 위치에 서 있는 사)5.18구속부상자회장으로서 이렇게 망가질 수 있는가? 라는 자괴감으로 부끄러운 심정을 함께 나눴습니다.

문흥식도 미국으로 도피행을 떠났고,사)5.18 구속부상자회도 회원들의 의로운 중지를 모아 신뢰받는 집행부가 새로 구성됐습니다. 공법단체 설립준비위원회도 불법으로 점철된 그동안의 파행을 일소하고 새롭게 전열을 갖췄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가 좌고우면하지 않고 5월정신의 가치계승과 선양만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 길이 닦아진 것입니다. 이 모든 게 100여일 동안의 고난의 천막농성에 기꺼이 동참해주신 유공자 여러분!!!

그리고 이를 지원하고 지켜보며 용기를 북돋아주신 광주시민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이뤄질 수 없는 성과일 것입니다.

이제 저희들의 성찰을 고백하고자 합니다.

천만농성에 참여한 저희 모두를 비롯해 5.18 관계자들은 그동안 안일했습니다.

반성하고 또 반성합니다.

광주시도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해야 합니다.

광주시 또한 문흥식의 적폐를 보호해 온 권력의 요람이 아니었는지 성찰해야 합니다.

지역의 민주인사들도 성찰에 동참해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합니다.

우리가 진정한 5월정신의 지킴이였으며, 지킴이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단호한 실천을 해왔는지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천막농성 100일을 맞은 저희 농성단은 이 성찰 위에서 다시 시민의 신뢰를 받는 5.18유공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약속드리며, 모든 5.18 관계자들 또한 이 진실의 대열에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6월 16일

사단법인 5.18구속부상자회 권한대행 조규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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