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5월 광주를 깨운 목소리, 전옥주님의 명복을 빕니다.

시사칼럼
[논평] 5월 광주를 깨운 목소리, 전옥주님의 명복을 빕니다.
  • 입력 : 2021. 02.18(목) 17:47
  • 뉴스핑
[뉴스핑/뉴스핑]

“광주 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 형제자매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도청으로 나오셔서 우리 형제자매들을 살려주십시오.”

1980년 5‧18 당시 가두방송을 맡아 시민들의 시위 참여를 이끌었던 전옥주(본명 전춘심)님이 어제(2.16.) 별세하셨습니다.

국가폭력과 불의에 피끓는 분노로 당당히 맞섰고, 모진 고문의 후유증으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는 중에도 5월 광주의 진실을 알리고 증언하는 일에 앞장서주셨습니다.

이처럼 수많은 사람의 헌신과 희생으로 지켜낸 5월 역사를 한 치의 왜곡 없이 올바르게 계승‧발전시키는 것으로 살아있는 자의 몫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국가폭력에 의한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국립트라우마센터 운영 등으로 그 아픔과 상처까지 광주공동체가 품어안으며 민주‧인권의 정신을 보편적 가치로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이제 고통 없는 세상에서 편히 쉬십시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1.2.18.

광주광역시장 이용섭
뉴스핑 newsping@newspi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