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어느 죽음

시사칼럼
[논평] 어느 죽음
  • 입력 : 2021. 02.17(수) 22:59
  • 뉴스핑
[뉴스핑/뉴스핑]

여자로서 평생을 말 못할
수치스런 고문

일제가 유관순 열사께
했다는 그 성고문

1980년
전두환 노태우
군부독재 세력을

오월의 광주를
핏빛으로 물들일 때

가두 방송을 한
전옥주 열사를
모진 고문으로
기어이 죽게 만들었다.

이 추운 날
어느 거리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이 참담한 죽음
앞에서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는
분노와 서글픔이 밀려 온다.

평생을 정신적 고통 속에서
살아 왔을 그녀의 삶

전두환 노태우 일당은
떵떵거리며 잘 사는 데

오월의 피빛 광주를 구하려
연약한 여자의 몸으로

트럭위에서
가두연설을 하던 누이는
이렇게 쓸쓸하고
외로운 죽음을 맞았는 데

아! 그녀가
이 추운 날 찬거리에서
얼마나 외롭고 추웠을 까?

그 외롭고 힘들었던
그녀의 삶과 죽음은
누가 위로해 줄 수 있을 까?

2021.2.17

촛불혁명완성책불연대 시사시문 위원장 /김대영


[5.18기념재단] 부고

전옥주(전춘심)님 별세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 참여를 독려하며 거리방송(가두방송)에 나섰던 전옥주(본명 전춘심)님이 2월 16일 오후 별세하셨기에 알려드립니다.

향년 72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빈소 : 경기도 시흥시 시화병원 장례식장 VIP 3호실(031-431-4444)

- 발인 : 2021. 2. 19.(금) 7:00

- 장지 : 국립 5·18민주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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